🪷 불교 야화제 11야
앰바파리의 과수원과 왕자들의 금화
바이샬리의 기녀 앰바파리가 왕자들의 거대한 금화 유혹을 거절하고 붓다에게 과수원을 보시한 일화를 전합니다. 신분을 따지지 않고 순수한 마음을 귀하게 여긴 붓다의 가르침을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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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샬리의 기녀 앰바파리가 붓다의 방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곧장 붓다를 찾아가 고개 숙여 인사를 올렸습니다.
"부디 내일 저의 과수원에서 공양을 들어주소서."
붓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청을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소식을 들은 리차비의 부유한 왕자들이 달려왔습니다.
그들은 붓다를 모시는 영광을 차지하고 싶었습니다.
"앰바파리여, 내일의 공양 자리를 우리에게 넘기거라.
바이샬리의 절반을 주어 부족함 없이 보상하겠다."
왕자들은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거대한 금화를 내밀었습니다.
여인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저어 거절했습니다.
"왕자들이시여, 온 도시를 다 주신다 해도 안 됩니다.
저는 이미 마음을 정했으니 결코 바꿀 수 없습니다."
왕자들은 탄식하며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날 앰바파리는 정성 어린 음식으로 붓다를 모셨습니다.
공양이 끝난 뒤 아끼던 자두 과수원을 승단에 보시했습니다.
당시 여인과 기녀를 향한 사회적 편견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붓다는 신분을 따지지 않고 청을 받으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난 순수한 마음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되새김. 세상이 정한 가치나 눈앞의 금빛 제안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어디서 올까요. 세상의 손가락질 속에서도 참된 가치를 알아본 여인의 결단을 떠올립니다. 오늘 밤, 우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마음을 품고 사는지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