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 야화제 4야

나루터에서 노를 젓는 스승

선재동자는 열한 번째 스승인 강가의 뱃사공을 통해 남을 건네주고 자취를 남기지 않는 보살의 진정한 길과 굳은살 박인 노질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선재동자는 스승을 찾아 먼 길을 걸었습니다. 열한 번째로 만난 스승은 강가의 뱃사공이었습니다. 사공은 거친 강물 위에서 부지런히 배를 저었습니다.

선재의 눈에는 그저 평범한 사공으로 보였습니다. 동자는 깎듯이 인사하고 조용히 물었습니다. "깨달음의 길을 가려면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뱃사공은 땀을 닦으며 껄껄 웃었습니다. "저는 깊은 교리를 알지 못합니다. 그저 이 나루터에서 사람들을 건넬 뿐입니다."

강물은 깊고 거셌으며 바람도 강했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배에 올랐습니다. 사공은 밤낮으로 거친 파도를 헤치며 노를 저었습니다.

"저 언덕에 이르면 사람들은 기뻐하며 내립니다. 아무도 뒤돌아보거나 제게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배를 돌려 다시 이쪽으로 옵니다."

선재동자는 비로소 사공의 거친 손을 보았습니다. 굳은살 박인 손에 구도의 마음이 깃들었습니다. 남을 건네주고 스스로는 남는 길이었습니다.

사공은 다시 노를 잡으며 강물을 바라보았습니다. "건너가야 할 사람이 있는 한 내 노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선재는 가만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되새김. 남을 건너게 하면서도 자취를 남기지 않는 것이 보살의 길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군가의 안도를 위해 가만히 노를 저어준 적이 있습니까. 이름 없는 당신의 노질이 누군가의 오늘을 살렸습니다.

#수행#자비#깨달음#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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